"브랜드보다 재미"…GS25·CU, 캐릭터 협업 상품 출시

입력 2022-04-04 14:54   수정 2022-04-04 16:13


편의점이 협업 상품 출시를 통해 펀슈머(fun+consumer·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전통 브랜드 선호 현상 보다는 소비행위와 함께 재미를 추구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달 콘텐츠 제작사 워너브라더스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배트맨콜라 △수퍼맨사이다 등 음료 2종을 시작으로 공동 기획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

콜라나 사이다는 기존 업계 1위 브랜드의 상품 점유율이 워낙 견고해 주요 유통사에서 자체 브랜드(PB)상품 출시를 꺼려온 음료 카테고리였는데, GS25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탈 브랜드 소비' '콘텐츠 연계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GS25가 분석한 상품별 구매 연령대 매출 구성비 자료에 따르면, 업계 1위 브랜드인 코카콜라와 칠성사이다의 40대 이상 소비자 매출 구성비는 각각 51%, 52%였다. 비교적 브랜드 파워가 약한 펩시콜라와 스프라이트의 매출 구성비는 각각 40%, 39%로 나타나 40대 이상 소비자는 전통적 유명 브랜드 상품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MZ세대인 10~30연령대 사이에서는 코카콜라(49%), 칠성사이다(48%)보다 펩시콜라(60%), 스프라이트(61%) 매출 구성비가 더 높게 나타나 40대 이상 소비자 대비 탈 유명 브랜드 소비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상품 캔 용기에 배트맨의 검정색, 수퍼맨의 파란색 의상 콘셉트를 적용해 MZ세대 펀슈머를 위한 상품을 기획했다.

CU는 이달 5일부터 더핑크퐁컴퍼니와 협업해 아이돌 캐릭터 'NCT-REX'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시리즈를 출시한다. NCT-REX는 NCT드림과 유아용 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공룡을 테마로 기획한 협업 캐릭터다.

협업 상품은 NCT드림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인 '맛(Hot Sauce)'을 모티브로 매콤한 맛을 강조한 도시락, 피자, 떡볶이 등 총 8종이다. 콜라보레이션 상품 패키지에는 상품마다 각기 다른 NCT-REX 캐릭터가 적용됐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는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기 보다는 재미 요소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협업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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